Pencil two 재경직무 이야기

[재무 직무 일지] 대기업 입사 후 첫 업무, 매입 계정을 담당했던 날들

slowpencil 2025. 5. 15. 23:19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맡게 된 업무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바로 ‘매입 계정’이었습니다.

처음 재무 직무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지난 글에 적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실제 어떤 일부터 시작했는지를 적어보려고 해요.
혹시 재무 직무를 꿈꾸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요 😊

대기업 재무팀의 첫 발걸음: 세부 계정 담당

대기업은 재무팀 안에서도 계정별로 업무가 아주 세분화되어 있어요.
저는 '세부 계정' 중에서도 매입 계정을 처음 담당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용어도 생소하고, 시스템도 익숙치 않아 쉽진 않았지만
하나하나 맡아보며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했죠.


제가 했던 매입 계정 업무는 이런 거였어요

  1. 각 계정별 미결 관리
    – 회계에서 말하는 '미결'은 말 그대로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거래를 의미해요.
    이 미결 상태들을 매일 체크하고, 빠르게 클로징될 수 있게 관리했죠.
  2. 거래처별 매입대금 산정 및 집행
    – 시스템에서 거래처별 매입대금을 계산하고,
    만약 거래처에 미수금(우리가 받을 돈)이 있다면
    이걸 차감해서 지급 금액을 조정하는 방식이에요.
    자칫 잘못 입력하면 큰돈이 잘못 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숫자 하나에 모든 걸 건다’는 각오로 했어요.
  3. 구매팀과의 매입 마감 조율
    – 실시간으로 구매팀이 마감을 진행할 때,
    재무팀에서 그 흐름을 컨트롤해줘야 하거든요.
    마감 일정 놓치지 않도록 현업들을 리마인드하고,
    누락된 거래가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했죠.
  4. 거래처의 유동성 파악 및 자금팀 연계
    – 어떤 거래처가 자금 사정이 안 좋아 보이면
    유동성 정보를 수집해서 자금팀에 공유하기도 했어요.
    이건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걸 넘어,
    '거래처와의 관계 관리'까지 연결되는 부분이라
    눈여겨보며 배웠던 기억이 나요.

매입 계정을 하며 느낀 점

‘정확성’이 재무 직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특히 매입 계정은 한 번의 실수가 큰 금액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속도보다 정확성을 우선으로 여겨야 해요.

사실 처음엔 이게 꽤 부담스러웠어요.
매일 숫자와 시스템 속에서 '틀리지 않기'를 요구받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저를 재무팀 사람으로
‘기본기 단단하게’ 만들어준 시기였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실무 꿀팁도 하나씩 곁들여서 공유해볼게요.